1막 8장 ― 맺음말

창언창안의 1막을 마치며

이상으로 1막을 관람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여섯 장 안에 이런 저런 잡다한 지식을 쑤셔 넣느라 횡설수설하고, 앞뒤가 안 맞아 보일 수 있는 점, 사과드립니다. 각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기엔 짧고, 그렇다고 제 맘에 들 정도로 정보를 집어 넣으면 너무 길어져 타협하고 타협하다 보니 어정쩡한 길이가 돼버린 점은 저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번에 이해 가지 않으신다면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쓴 것은 어디나 참고서에 가까운 것이니까요.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감을 잡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죠. 

그런 의미에서 1막 이후 막간 소극 「갑자, 을축, 병인, 정묘」에서 직접 단순한 언어 4개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또, 2장에서 말했던 언어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단어 모음집도 막간 팸플릿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사실 동시에 올라왔답니다!). 한자의 경우 따로 정리할 예정은 아직 없습니다만, 혹 요청이 있다면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빠르게 문자를 만드는 법과, 간단한 문자의 역사를 다루는 막간 소극 「토트와 창힐의 만담」도 나올 예정입니다. 문자를 만드는 법은 글로만 된 매체가 아닌 그림도 있는 매체를 통해 창작물을 만드시는 분들을 위해 따로 소극으로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창언창안은 제가 처음으로 써 본 무언가를 설명하는 글이라 많은 면에서 부족함이 많습니다. 제가 봐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여러분 앞에 내놓았습니다. 여러분의 창작 활동에 무궁한 창의력과, 탄탄한 필력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창작물을 위해 언어를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안내서」의 1막을 맺습니다. 혹시라도 창언창안을 계기로 언어학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막간 휴식 이후 꼭 2막까지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거기가 더 재밌을 거라 장담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재차 감사의 말씀 드리며, 이만 1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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